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기분 좋은 2연승에도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상대 선수를 걱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승리를 챙긴 롯데는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9승 9패.
선발 박세웅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이어 김대우-최준용-김원중이 뒤를 책임. 김원중은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안치홍이 결승타 포함 3안타,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 김준태가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득점한 3회, 5회, 7회 모두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먼저 상대의 선제 투런포에도 침착하게 위기를 잘 넘긴 선발 박세웅을 칭찬하고 싶다”며 “이외에도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나 2연승에도 마냥 웃을 순 없었다. 5회 득점 과정에서 상대 3루수 황재균이 불규칙 바운드가 일어난 안치홍 타구를 처리하다가 코뼈 골절을 당했기 때문. KT 관계자에 따르면 황재균은 조만간 수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허 감독은 “무엇보다 황재균 선수의 부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걱정했다.
자신의 타구로 코뼈가 골절돼 마음이 불편한 안치홍도 경기 후 “안타까운 부상을 당한 황재균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빨리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