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이 늘 도전하는 윤여정을 극찬했다.
24일 방송된 OCN 다큐멘터리 '윤스토리'에서는 배우 윤여정을 극찬하는 나영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화평론가 주성철,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감독 김초희, 배우 김영민이 윤여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성철 감독은 "김기영 감독 화녀로 데뷔했다. 신인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당시 천재 배우가 등장했다며 난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천재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김초희 감독은 "'사랑이 뭐길래'를 본 후 봤는데 너무 다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이어 2010년 하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전도연이 윤여정의 캐스팅을 전도연이 반대한 후 무릎을 꿇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초희 감독은 "왜 전도연 씨가 무릎을 꿇겠냐"며 웃었고 영상에 등장한 전도연은 "제가 선생님께 연락을 했다. 선생님 이야기 때문에 제가 국민적인 욕을 먹게 생겼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내가 그렇게 이야기할리도 없고 왜 그런 제목으로 기사가 나간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며 저는 캐스팅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미소지었다.
촬영 현장에서의 윤여정의 모습에 대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김초희 감독은 "각자의 역에 관여를 절대 하지 않는다. 일단. 본인이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오신다. NG없는 배우로 유명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준비가 안 된 스텝이나 배우들을 싫어하신다. 일 못하는 거 정말 싫어한다"고 덧붙였다.김영민은 "저는 혼나진 않앗다.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하시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초희 감독은 "현장에서 연기를 지적하면 안 된다고 한다. 같이 일하는 배우에 대한 예의는 지켜준다. 저를 혼낼지언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신아영은 "'죽여주는 여자'가 가장 파격적이었다. 장면장면이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주성철 평론가는 "배우생활이 끝나는 순간까지 도전이 멈추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고
김영민은 "정말 죽여주더라. 감히 후배로서 보면은 인간적인 측면으로 접근을 하신다. 너무 감동적으로 본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김초희 감독은 "짙은 감정 신들이 많다. 보기에도 힘들어보이지 않냐? 전과 다른 노골적인 베드신이 있었다. 워낙 도전을 잘 하시는 분이니까"라며 윤여정을 극찬했다.
미나리를 본 송혜교는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모습이 잘 드러났다. 역시 선생님이다란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정재는 "저 개인적으로는 힘 있는 또다른 에너지가 있는 배우다. 나는 어떤 에너지를 가졌나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배우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윤여정스러움이 큰 경쟁력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며 윤여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문소리는 "'바람난 가족'때 제가 어려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다음 작품에서 다시 만나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선생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봉태규는 "개성이 뚜렷하다. 그런데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현장에서 엄청 성실하시다. 그 성실함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힘은 아닌 거 같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초희 감독은 "선생님은 유머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제가 유머가 있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유머가 지닌 힘이 정말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예리는 "연기적인 부분도 배우고 싶지만 선생님의 유머를 배우고 싶다.
힘든 상황도 유머로 승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나영석은 "사실 저희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예술인, 배우 느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엊그제 선생님을 잠깐 뵙는데 원피스를 입고 나오셨다. 제 딸이 입어도 될만한 옷이었다. 나이에 의해서 좌우되는 게 아니라 도전하고 싶어하는 거에 대한 정의 되는 그런 분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재는 "선생님이 나온 예능을 다 즐겨봤다. 재밌게 봤다. 진솔한 모습이 예능에서 더 잘 나온다. 일반 시청자분들에게 재밌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신아영은 "이렇게 콧대 높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아서 기분이 좋다"는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됐다. 선생님의 유머러스한 화법 정말 대단하다"라며 감탄했다. 김초희 감독은 "선생님이 '꽃보다 누나' 예능을 찍는다고 할 때 왜 찍냐고 했다. 내 생각이 낡은 거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윤식당이 재미났던 건 서툰 요리 솜씨, 고생하는 모습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신아영은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뭘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주성철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그 성실함이 아닐까 싶다"고 대답했고 김초희 감독도 "그 성실함을 따라 올 사람이 없다. 그리고 '나는 배우다'라는 자의식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jmiy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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