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이 위기의 빠진 KT 위즈를 구할 수 있을까.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로, 앞선 2경기는 모두 롯데가 가져갔다.
KT는 스윕패를 막기 위한 카드로 배제성을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배제성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이후 친정팀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롯데를 만나 14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강했다. 2019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의 압도적 투구를 펼친 기억도 있다.
이에 3연전 스윕을 노리는 롯데는 신예 이승헌이 선발 등판한다. 시즌 기록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2.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군으로 내려가 잠시 휴식을 가졌다. KT 상대로는 통산 첫 등판이다.
KT는 전날 3루수 황재균이 수비 도중 코뼈가 골절되는 악재를 만났다. 여기에 1루수 강백호 역시 강습타구에 오른쪽 손을 맞고 부기가 생긴 상황. 아무리 롯데 킬러 배제성이 출격한다 해도 타선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반면 롯데 타선은 지난 이틀 동안 특유의 응집력을 되찾으며 순항 중이다. 전날 4득점은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에 처해있으나 공격에 기대를 걸어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