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도 없는데 스윕 위기까지…‘롯데 킬러’ 배제성 어깨 무겁다 [오!쎈 프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25 12: 04

‘롯데 킬러’ 배제성(KT)이 위기에 빠진 KT 위즈를 구해낼 수 있을까.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주중 창원에서 ‘천적’ NC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KT는 홈에서 롯데를 만나 상승세가 꺾였다. 첫날 소형준의 대체 선발 이정현의 6이닝 6실점 난조 속 5-10으로 패한 뒤 전날은 선발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에도 타선 침묵으로 2-4 석패를 당했다.

1회초 KT 선발 배재성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ne.co.kr

24일 경기에서는 2연패와 함께 핵심 전력이 부상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안치홍의 땅볼 타구룰 처리하다 불규칙 바운드로 인해 코뼈가 골절된 것. 황재균은 부기가 빠지는 대로 조만간 수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1루수 강백호도 강습 타구에 오른손을 맞으며 아이싱 치료를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이날 출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25일) 다시 한 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지난주 4연패 이후 두 번째 위기에 직면한 KT는 배제성 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시즌 기록은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로, 최근 등판이었던 20일 창원 NC전에서 부진을 털고 5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올렸다. 기복이 심했던 제구가 자리를 어느 정도 잡았고, 직구의 위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배제성은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KT로 둥지를 옮긴 이후 친정팀 킬러로 변신했다. 통산 롯데를 상대로 14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의 강한 면모를 뽐냈다. 특히 2019년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의 압도적 투구를 펼친 기억도 있다. 이날도 거인 잡는 배제성이란 명성을 앞세워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해낼지 주목된다.
한편 이에 맞서는 롯데는 신예 이승헌이 선발 출격한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82로,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2군으로 내려가 잠시 휴식을 가졌다. KT 상대로는 통산 첫 등판이다.
선발 매치업에서는 객관적 전력 상 열세이지만, 지난 2경기를 통해 살아난 타선 응집력에 기대를 걸어본다. 롯데의 전날 4득점은 모두 2사 후에 나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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