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미로에 빠진 4~5선발 찾기..."누가 자리 잡을 때까지 GO"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25 12: 34

"누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4~5선발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KIA는 개막 이후 이민우를 비롯해 임기영, 김현수, 남재현, 김유신까지 5명을 4,5선발 자리에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선발준비를 해온 자원들이다. 그럼에도 아직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1회초 삼성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때 KIA 이민우 선발투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의 원투펀치와 신인 이의리까지 3명의 선발진은 자리를 잡았다. 두 자리가 잘 돌아가야 선발야구를 펼칠 수 있지만 4~5선발 후보들이 부진해 두 자리의 주인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불펜투수들이 그 하중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 나선 이민우는 4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을 맞고 5실점, 조기강판했다. 두 번째 선발 기회에서 또 부진한 투구를 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5일 삼성과의 광주 주말 3차전을 앞두고 "누군가 그 자리를 잡을 때까지 이렇게 가겠다. 이미 자리는 있으니 잡기만 하면 된다. 어느 선수가 되든 꾸준한 피칭을 보여주고, 기복이 적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날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그 선수에게 자리가 갈 것이다. 투수들의 승리방정식은 나와 있다.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고, 직구의 제구를 잘 잡고, 세게 던지고, 변화구 스트라이크 보여주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선수든 그걸 하면 선발 자리를 낚을 것이지만, 민우는 어제 그 모습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동시에 시즌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그 해답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했다.  
KIA는 다음주는 화요일 광주 한화전을 비롯해 세 경기에 4~5선발 요원들이 들어간다. 쉽지 않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 임기영 투수가 등판하는 것만 정해졌다. 나머지는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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