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팀 위해서라면 ‘4번타자 박병호’도 포기한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25 12: 02

“팀을 위해서 박병호의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면 타순을 바꾸는 등 유기적으로 활용해야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병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8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OPS .699를 기록중이다. 출루율은 .296으로 3할이 채 되지 않는다. 타격감이 너무 안좋다보니 최근 키움은 박병호를 6번타자로 기용하고 있다. 

키움 박병호. / dreamer@osen.co.kr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가 언제까지나 팀을 대표하는 4번타자인 것은 맞다. 하지만 타격감이 좋지 않다면 팀을 위해서 타순을 바꾸는 등 유기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후 역시 시즌 초반 성적이 썩 좋지 않다. 19경기 타율 2할7푼4리(73타수 20안타) 11타점 OPS .747으로 이름값에 걸맞지 못한 성적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정타도 많이 나오고 있고 홈런이 없긴 하지만 타구도 잘 맞아나가고 있다. 페이스나 타격감은 나빠보이지 않는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올 시즌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 성적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반에 부상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등 변수가 많았다. 선수들이 부상당한 선수들 몫까지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 초보 감독으로서 그런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것은 내 불찰이다. 성적이 안좋다보니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좋아질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