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KBO최초 300세이브 달성...삼성, KIA 3-2 제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25 17: 20

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오승환의 통산 300세이브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삼성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철벽 계투책과 구자욱의 결승득점, 마무리 오승환의 깔끔한 구원이 어우러지며 3-2로 역전 승리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최원준은 좌전안타를 내주었다. 김선빈 2루 뜬공, 터커를 삼진으로 요리하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2005년 입단해 실가동 11년 497경기만에 전인미답의 기념비적인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KIA가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회말 최원준 볼넷, 김선빈 안타에 이어 터커의 빗맞은 중견수 앞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만루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2회는 한승택 좌전안타, 최원준 우전안타, 김선빈 중전적시타가 터져 쉽게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1,3루에서 터커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후 3회, 5회, 6회, 선두타자가 1루를 밟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그러자 삼성도 추격에 나섰다. 5회초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내자 송준석이 우월 2루타를 날렸고 김상수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6회는 피렐라의 중전안타와 기습도루, 투수 송구 실책으로 잡은 무사 3루에서 강민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6회 동점을 만든 이후 이어진 무사 1루에서 번트 실패와 병살이 나왔다. 7회에서는 이원석과 손준석의 연속안타, 1사후 김지찬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구자욱과 피렐라가 삼진과 범타로 물러나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9회초 2사 만루 박해민의 만루 폭투때 3루 주자 구자욱이 역전 득점 성공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승부는 9회초 결정났다. 1사후 구자욱의 우익수 옆 2루타와 피렐라와 강민호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대 마무리 정해영의 폭투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 벤치는 선발 조기강판으로 마운드를 운용했다. 이승민이 4안타 2볼넷을 내주자 2회 1사후 김대우로 교체했다. 김대우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창섭이 바통을 받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8회는 우규민이 대타 4명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우규민이 승리를 안았다. 
나흘 쉬고 등판한 KIA 선발 브룩스는 제몫을 했다. 7회까지 7안타 3볼넷을 내주고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자신의 실책으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승에 실패했다. 8회부터 장현식이 등판해 9회 2사 2루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정해영이 9회 폭투로 점수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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