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김현수의 만루 홈런과 이민호의 호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8-0으로 이겼다. 김현수가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했고, 이민호가 5⅓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11승8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8승11패로 9위.

닉 킹험(한화)과 이민호(LG), 양 팀 선발투수들의 투수전으로 5회까지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킹험은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민호도 5회 선두타자 라이온 힐리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LG가 6회초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석현과 정주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홍창기의 번트에 한화 내야 수비의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나왔다. 내야수 누구도 1루를 커버하지 않으면서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이 1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만루포가 터졌다. 킹험의 3구째 135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 시즌 4호 홈런. 개인 통산 9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LG는 8회초 한화 불펜을 무너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화 구원 윤대경을 상대로 오지환,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가 3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만루 기회. 유강남이 바뀐 투수 김진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김민성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 한석현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스코어를 8-0으로 벌렸다.
선발 이민호의 호투도 빛났다. 5⅓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전날 19득점을 폭발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148km 직구(41개) 중심으로 커터(30개) 커브(9개)를 섞어 던지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세웠다. 한화 선발 킹험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