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2연패를 끊어냈다.
KT 위즈는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3차전에서 6-5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T는 스윕패 모면과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0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9승 10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 몫이었다. 1회 선두 안치홍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 타석 때 3루수 천성호의 포수 실책이 나왔다. 전준우의 우익수 뜬공으로 무사 1, 2루가 1사 1, 3루로 바뀐 가운데 이대호가 1타점 내야땅볼로 0의 균형을 깼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 조용호가 볼넷에 이어 도루에 실패했지만, 다시 김민혁이 볼넷과 도루로 1사 2루를 만든 뒤 강백호가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KT는 이후 2회 선두 신본기의 번트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으로 맞이한 찬스서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곧바로 3루주자 심우준이 폭투을 틈 타 홈을 밟았다.
롯데 역시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3회 선두 배성근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 폭투로 얻은 무사 1, 3루서 손아섭이 1타점 내야땅볼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이후 4회 선두로 등장한 정훈이 중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선두 이병규와 한동희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김준태의 야수선택과 배성근의 삼진으로 2사 1, 3루가 이어졌고, 안치홍이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7회초 이대호의 안타와 투수 실책에 이은 한동희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7회말 알몬테의 솔로포로 다시 1점 차 추격을 가한 뒤 8회 1사 1, 3루서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선두 배정대의 안타와 이홍구의 자동고의4구, 송민섭의 볼넷으로 얻은 만루 찬스서 시즌 첫 타석에 들어선 김병희의 끝내기안타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