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멀티홈런' 타티스 주니어가 작성한 ML 최초 기록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26 01: 19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이틀 연속 사이영상 수상 투수들을 상대로 멀티 홈런을 뿜어대며 14년 3억4000만 달러 계약이 왜 성사됐는지 직접 몸으로 보여준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가 그에게 어마어마한 투자를 한 이유는 이뿐이 아니다.
타티스 주니어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3차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57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에 데뷔해 3시즌에 걸친 출전기록이지만 157경기는 일반적인 한 시즌 경기 162경기에 엇비슷하다. 타티스는 157경기에서 45홈런 106타점 29도루를 기록했다.
스포츠 기록을 분석하는 엘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타티스의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첫 162경기에서 40홈런 100타점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첫 케이스로 지금까지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명도 없었다.

[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 24일 LA 다저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멀티홈런의 시작을 알리는 시즌 3호 홈런을 날린 뒤 매니 마치도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왼쪽). /lsboo@osen.co.kr

타티스 주니어는 데뷔해였던 19시즌 이런저런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84경기에 나서 22홈런 53타점 16도루를, 코로나19로 인해 절반밖에 치러지지 않았던 지난시즌에는 59경기에서 17홈런 45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도 지난 5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고, 지난 18일 다저스와의 펫코 파크 홈 경기에서 시즌 2호를, 그리고 이번 다저스 원정에서 이틀 연속 멀티홈런을 몰아쳤다. 타점도 이번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까지는 12경기에서 3개에 불과했지만 다저스와의 원정 2, 3차전에서만 5타점을 쓸어담으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는 24일과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다저스와의 원정 2, 3차전에서 각각 클레이튼 커쇼,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이틀 연속 멀티 홈런을 날렸는데 이 역시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역대로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로 한 시즌에 멀티 홈런을 두 차례 이상 날린 적은 2018년 매니 마차도가 CC 사바시아, 코리 클로버를 상대로 기록한 것 등 모두 5차례가 있었는데 이틀 연속으로 날린 적은 없었다. 이틀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를 상대하는 것도 흔치 않기 때문에 당분간 이 기록을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타티스 주니어는 22년 112일의 나이로 두 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쳐 역대 두 경기 연속 멀티홈런을 날린 코디 벨린저(2017년, 21세), 조지 스캇(1966년, 2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연소 기록으로 남게 됐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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