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13년 만의 트로피, 손흥민의 첫 번째 우승 도전이 좌절됐다. 맨체스터 시티가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0-2021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이하 카라바오컵) 결승 단판 승부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전 터진 아이메릭 라포르트의 결승골을 앞세워 카라바오컵 4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는 최근 들어 카라바오컵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까지 4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반면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도전했지만 맨시티의 벽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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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 도전 역시 좌절됐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20골 16도움을 기록했지만 맨시티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에선 케인,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지오반니 로셀소, 해리 윙크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토비 알더웨이럴트, 에릭 다이어, 세르쥬 오리에, 위고 요리스(GK)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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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에서는 필 포든,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케빈 데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페르난지뉴, 카일 워커, 후벵 디아스, 아이메릭 라포르트, 주앙 칸셀루, 잭 스테픈(GK)이 선발 출전했다.
전반 7분 맨시티가 왼쪽 측면서 기회를 잡았다. 스털링이 깊숙한 위치까지 들어가 패스를 내줬다. 포든이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14분 맨시티가 빠른 스로인 공격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토트넘이 수비 라인을 정비하기도 전에 공격을 전개해 스털링이 중앙에서 공을 이어받았다. 스털링의 슈팅은 다이어가 막아냈다.
답답한 흐름의 토트넘은 기습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알더웨이럴트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실책이 나왔다. 다이어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맨시티가 역습을 전개했다. 데브라위너의 크로스가 수비수에 굴절된 것을 포든이 슈팅을 때렸다. 알더웨이럴트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30분엔 페르난지뉴의 침투패스를 스털링이 받아 슈팅을 시도했다. 요리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이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35분엔 마레즈가 오른쪽 측면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때렸다. 2분 후에도 마레즈가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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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에도 맨시티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다. 칸셀루가 때린 중거리 슈팅을 요리스가 몸을 던져 막았다. 전반전은 0-0 으로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기회를 노렸다. 후반 2분 로셀소의 예리한 왼발 슈팅을 스테픈이 선방했다.
맨시티가 다시 흐름을 찾았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레즈의 슈팅은 다이어의 다리에 맞고 흘렀고, 이어진 공격에서 나온 스털링의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후반 18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케인이 공을 잡고 저돌적으로 전진했고, 호이비에르에 패스를 내줬다. 호이비에르가 재차 내준 공을 레길론이 잡지 못했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먼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모우라와 로셀소가 빠지고 가레스 베일과 무사 시소코가 투입됐다.
후반 26분 맨시티가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었다. 데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페르난지뉴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요리스가 잡아냈다. 이어 후반 27분 스털링의 크로스를 귄도안이 달려들며 슈팅했지만 부정확했다. 후반 28분 마레즈의 역습에 이은 왼발 슈팅 역시 요리스의 손에 막혔다.
후반 37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라포르트가 데브라위너의 도움을 받아 헤더골을 터뜨렸다.
이후 맨시티는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페르난지뉴와 데브라위너가 빠지고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투입됐다. 토트넘은 호이비에르 대신 델레 알리를 투입했고, 막판엔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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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지날 때까지 맨시티가 주도권을 쥐고 토트넘을 괴롭혔다. 경기는 결국 맨시티의 1-0 승리로 끝났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