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멀티 홈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포수 사인을 훔쳤다고?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26 06: 36

[OSEN=LA, 이사부 통신원] 지난 이틀 연속 멀티홈런을 날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사인을 훔쳤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전달하는 다저스 내이션은 26일(한국시간) 전직 메이저리그 투수 댈러스 브래든의 올린 한 트위터를 소개하며 타티스 주니어가 25일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치기 전 수상한 동작을 한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브랜든의 트위터에는 당시 TV로 중계된 경기 장면이 함께 실려 있다. 2-2로 동점이던 6회 초 타석에 들어선 타티스는 6회 초 풀카운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가 투수 트레버 바우어에게 사인을 보내는 그 순간 타티스가 고개를 살짝 숙였다가 올리는 모습이 포착된 것.

[사진] LA 다저스 트레버 바우어가 올린 트윗 <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캡처>

물론, 이것 하나로만 타티스 주니어가 사인을 훔쳤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야구에서 불문율인 사인 훔치기를 했다면 문제는 상당히 커질 수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질문을 받았는데 그는 "영상을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사실이라면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트윗. <페르난도 타티
트레버 바우어도 자신의 트위터에 이 영상에서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만약 어떤 공이 올지 궁금하면 아버지에게 물어봐. 나는 너가 두렵지 않으니'라는 글을 썼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는 자신이 바우어의 얼굴을 붙인 애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짤막하게 '아가야 진정해'라고 트윗을 올렸다.
타티스 주니어의 이같은 의심스러운 행동이 공론화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 한동안 화제가 될 듯 싶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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