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다저스 원정 4차전에도 라인업에 끼지 못해..왜?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26 07: 14

[OSEN=LA, 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끼지 못했다.
지난주 펫코 파크에서 열렸던 다저스와의 홈 3연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그는 17일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에다 도루, 득점까지 만점 활약을 펼치는 등 2차례 대타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는 앞선 3게임에서 단 한 번도 타석을 밟지 못했다.
내셔널 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기 때문에 벤치 멤버도 타석을 밟을 기회가 오지만 유독 김하성에게만은 그런 기회조차 오지 않았던 것.

[OSEN=샌디에이고, 이사부 통신원]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lsboo@osen.co.kr

그렇다고 그가 어디가 아프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26일 경기를 앞두고 김하성은 간단한 수비 훈련과 함께 프리배팅을 하는 등 정상적인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LA 원정에는 한국에서 온 어머니와 누나도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재진과 선수단의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인 데다 감독과의 짧은 화상 인터뷰 시간에는 다른 워낙 큰 상황들이 많아 김하성에 관한 질문은 명함조차 내밀 수 없다.
샌디에이고를 전담 취재하는 한 기자는 "김하성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저스와 라이벌전이 샌디에이고에는 웬만한 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부담이 큰 경기다. 그렇기 때문에 제이스 팅글러 감독으로서도 확실하게 믿지 못하는 선수를 기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26일 경기에서 김하성이 대타로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는 팅글러 감독밖에 모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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