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맨체스터 시티의 벽에 가로힌 손흥민(29, 토트넘)이 눈물을 보였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이하 카라바오컵) 결승 단판 승부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무사히 잘 막아냈지만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트에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도전했지만 맨시티의 벽에 가로막혔다. 경기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오열하며 깊은 슬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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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한 토트넘은 30세 라이언 메이슨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풋내기 지도자에게 큰 무대 우승도전은 무리였다.
경기 후 메이슨은 “나도 선수로서 자 자리에 앉아 결승전에서 패했었다. 선수들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가슴이 아픈 것이 정상이다. 선수들이 마음속 깊이 클럽을 아끼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눈물에 동조했다.
이어 메이슨은 “우리는 100% 최선을 다했다. 계속 시도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우승컵을 가져가기는 힘들었다”고 자책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