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시즌 최다 실책 타티스 주니어, 다저스타디움 3경기 연속 홈런친 ML 첫 유격수 등극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4.26 13: 18

[OSEN=LA, 이사부 통신원] '극과 극', '모 아니면 도'.
샌디에이고의 간판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갔다.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유격수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2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강한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 볼을 더듬는 실책을 범했다. 이미 2루에는 1루 주자 맥스 먼시가 거의 도착해 타티스 주니어는 1루로 빠르게 공을 던졌지만 이미 테일러가 베이스를 밟고 지나간 뒤였다.

[사진]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 4회 초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에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기록한 올 시즌 9번째 실책이다. 단연 메이저리그 1위다.
ESPN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에러로 지난 1983년 스캇 플레쳐 이후 시즌 첫 15게임에서 9개의 에러를 범한 메이저리그의 첫 선수로 남게 됐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4회 초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 구장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유격수는 타티스 주니어가 최초로 기록에 남게 됐다. 역대 다저스 유격수 중에서도 다저스타디움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는 없었다.
이와 함께 타티스 주니어는 샌디에이고 통산 5번째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또 그는 이번 원정 시리즈에서 5개, 그리고 지난주 홈 시리즈에서 1개 등 올시즌 자신의 7개 홈런 중 6개를 다저스 상대로 뽑아냈는데 이는 작년 시즌을 통털어 다저스를 상대로 홈런을 가장 많이 친 윌 마이어와 샘 힐러드의 3개보다 두배나 많은 숫자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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