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대행 '자조', "100% 쏟아 부었지만 맨시티가 4~5년 앞선다"

"100% 쏟아 부었지만 맨시티가 4~5년 앞선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019년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서 0-2로 완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이 또다시 좌절되자 이번에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맨티시에 막혀 슈팅 0개의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오늘 경기에서 100%의 힘을 쏟아 부었다. 맨시티는 굉장히 좋은 팀이다"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것은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결과는 분명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의 노력을 탓할 수는 없다"면서 "맨시티가 우리보다 4~5년 정도는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오랜 기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며 일관된 방식으로 플레이해왔다"고 전했다.

짧은 지도자 생활을 한 메이슨 감독대행은 "나를 비롯해 모두가 토트넘이 용감하게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면서 "결승전을 준비하는 시간이 이틀에 불과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과 경쟁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