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만 남았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2019년 리버풀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서 0-2로 완패한 뒤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커리어 첫 우승이 또다시 좌절되자 이번에도 울음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세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맨티시에 막혀 슈팅 0개의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의 상대인 아스날에서 뛰었던 메수트 외질은 의외의 발언을 내놓았다. 외질은 카라바오컵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It remains dusty..."라고 적었다. 먼지만 남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해시태그로 리그컵파이널이라고 적었다.
외질의 SNS 게시물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풋볼런던은 "외질은 아스날에 대한 사랑과 토트넘에 대한 불만을 그대로 표출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외질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