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폭발’ 설린저, “라건아와 모트리 둘 다 좋은 선수…우승은 큰 동기부여” [오!쎈톡톡]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4.26 21: 33

제러드 설린저(29, KGC)가 생애 첫 우승을 한국에서 노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6-80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GC는 조기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전주 KCC(2승1패) 대 인천 전자랜드(1승2패)전의 승자와 만난다. 
이날 설린저는 무려 40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며 라이벌 숀 롱(26점, 11리바운드)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롱도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좋은 선수다. 설린저는 롱과의 대결에서 마치 어린아이 손목 비틀 듯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설린저는 “챔프전에 가니 기분이 아주 좋다. 열심히 했다. 동료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적었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숀 롱에 대해 설린저는 “아주 좋은 농구선수다. MVP에는 이유가 있다. 강하고 운동능력도 좋고 잘한다”고 칭찬했다. 설린저가 MVP인 롱을 이겼으니 MVP에서 ‘the Most’의 M을 빼야 하는지 물었다. 설린저는 “아니다. 그래도 숀 롱이 MVP”라며 웃엇다. 
벌써부터 챔프전 상대인 라건아 또는 조나단 모트리와 설린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설린저는 “둘 다 좋은 농구선수다. 둘 다 스타일이 다르다. 라건아는 강하고 피지컬이 좋고 오픈샷을 잘 넣는다. 모트리는 숀롱과 비슷하지만 더 볼핸들러다. 둘다 잘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하고 있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설린저는 NCAA 토너먼트에서 4강에서 미끄러졌다. NBA와 중국프로리그에서도 우승이 없었다. 설린저는 “우승은 아주 큰 동기부여다. 2년간 공백이 있었기에 결승에 가서 더 동기부여가 된다”며 생애 첫 우승반지를 겨냥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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