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로사 "단역배우 짐짝취급‥'펜트2' 주동민 감독X김순옥작가 감사해" 눈물 (ft.이지아)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4.27 09: 51

'강호동의 밥심'에서 김로사가 '펜트2' 조가 사망부터 생활고를 고백하며 '희노애락'이 담긴 입담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SBS PLUS예능 '강호동의 밥심'에서  배우 김로사, 윤주희, 김동규, 이태빈이 출연했다. 
이날 '펜트하우스' 신스틸러 4인으로 배우 김로사, 윤주희, 김동규, 이태빈이 출연한 가운데, 김로사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내 인생 예능은 이번 뿐, 시작이자 마지막이될 것"이라면서 예능데뷔하자마자 은퇴를 선언해 웃음을 안겼다.

알고보니 개인기에 약하다고. 김로사는 "일찍 죽은 것도 아쉬웠다"고 말하며 동료들과 함께 출연이 의미있다고 했다. 강호동은 "굉장히 고수, 초보가 아니다"면서 "시청자에게 기대를 주지 않고 빵빵 터트릴 것 같다"고 알아봤고,  김로사는 "안그래도 성대모사 준비하긴 했다"며 심수련이 하는 나애교 연기를 개인기로 선보였다. 동료배우들도 "소름돋았다"며 깜짝 놀랐다. 
배역이 죽음을 맞이했다는 김로사는 "김로사는 정말 잘 죽었다고 하더라, 시즌2 첫 회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며 끝까지 주단태를 부르며 최후를 맞이한 장면이 그려졌다. 
김로사는 "처음에 작가님한테 뭐 잘못했나 싶었다"면서  "대본ㄴ을 보고 생각한 것, 대사 80프로가 '죄송합니다'를 반복했다, 차라리 강렬하게 죽는게 낫겠다 싶었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MC들은 방송 끝나고 양미옥 온라인 추모회가 있었다고 했다. 팬들이 양집사 모먼트를 캡쳐해 패러디 포스터까지 만들었다고.  이를 확인했다는 김로사는 "그 동안 댓글도 많고 많은 분들 응원히 감사했다"면서 "데뷔후 처음 대중들의 성원을 받아보고 그저 감사하더라, 정말 호상이다 느꼈다"며 울컥했다. 
MC들도 "첫회부터 죽을 줄은 몰랐다"며 "시즌3는 누가 죽는 거냐"고 궁금해하자, 배우들은 "모르겠다, 우리도 생사여부를 모른다"고 궁금해했다. 
김순옥 작가의 환생을 기대하는지 묻자, 김로사는 "시즌3에 환생할까 싶지만, 작가님이 대본에 많은 페이지 양집사로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잘 죽여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고, 모두 "다시 귀신으로라도 돌아오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무엇보다 김로사는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에게 감동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김로사는 "매년 겨울이 되면 도시가스 비용이 걱정된다,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고 싶다는 꿈을 전하니, 5년 안에 이정은 배우가 될 테니 조금만 참고 버티시라고 해, 촉이 좋은 편이니 믿어보라고 하셨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로사는 "오디션 때 아무리 잘해도 떨어지는 경우 많았다, 생활고가 있던 내게 다시 5년을 버틸 수 있겠구나 힘이 됐다고 느꼈다"면서 "단역은 현장에서 소품취급을 받는데, 감독님에게 처음으로 배우로 인정받으며 촬영한 감사한 시간"이라며  자신을 다시 일으켜줬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심수련이 되기 위해 굶어죽을 때까지 안 먹었다는 말에 대해 김로사는 "난 몇 끼를 굶어 다이어트하는데 배우들은 대체 뭘 먹고 사는지 싶다"며 축복받은 유전자라고 부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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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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