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결국 제프 브리디치 단장을 해임했다.
콜로라도는 27일(한국시간) 브리디치 단장을 해임하고 남은 시즌을 이끌 임시 단장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새 단장을 영입해 팀을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부터 콜로라도에서 일한 브리디치 단장은 최근 7시즌 동안 단장을 맡았었다. 단장 재임기간 그는 2017~18시즌 콜로라도로서는 유일한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우기도 했지만 지난 겨울 팀의 간판스타였던 놀란 아레나도를 세인트루이스로 보낸 여파로 옷을 벗게 됐다.
![[사진] 콜로라도가 27일(한국시간) 제프 브리디치 단장 해임 소식을 전한 전문. <콜로라도 로키스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27/202104270557775328_60872a1d5b76f.jpg)
브리디치 단장은 지난 2019년 아레나도와 8년 2억60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이끌어낸 장본인이지만 성적이 나지 않자 아레나도를 다른 팀 팔려고 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에 화가 난 아레나도가 공개적으로 언론에다 브리디치 단장을 비난하며 불화설이 불거졌다. 결국 구단에 실망한 아레나도가 지난 겨울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포기권을 접고 지난 겨울 세인트루이스로의 이적에 합의했다.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로부터 5명의 선수를 받았지만 아레나도 연봉 중 5100만 달러를 보조해야 하는 처지가 됐고, 이번 시즌 아레나도의 부재 속에 팀이 8승13패로 부진하자 팬들의 성화를 이기지 못했다.
한편, 콜로라도는 이날 그렉 피셀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를 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 발령했다. 전직 NFL 선수였던 피셀 회장은 26년 동안 콜로라도에서 일하며 지난 10년 동안 야구 운영 부문을 제외한 구단의 모든 사업과 구장 관리 등을 맡아왔는데 이번 인사로 야구 운영 부문까지 감독하게 됐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