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쫓던 개 꼴이다. 토트넘이 간절히 원하던 No.1 감독 후보를 놓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RB 라이프치히 감독이 다른 구단을 거절하고 바이에른 뮌헨행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을 컵 대회 결승을 앞두고 경질했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0-1로 패하며 다시 한 번 트로피 사냥에 실패했다.

여기에 후임 감독 영입에도 차질이 생겼다. 토트넘이 노리던 감독 후보 1순위 나겔스만이 독일의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에 근접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한스 플릭 감독이 구단 운영진과 갈등으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구단 운영진은 그의 설득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후임 감독 찾기에 나섰다.
플릭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이 택한 인물은 나겔스만. 일부 언론에서는 나겔스만이 구단 운영진과 불화를 우려해서 뮌헨 대신 토트넘행을 택할 것이라느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과는 달랐다.
로마노는 "나겔스만은 뮌헨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다른 구단과 계약을 거절했다"면서 "아마 뮌헨과 5년 계약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나겔스만과 개인 계약을 마무리한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신흥 명문 라이프치히는 바이아웃을 내지 않으면 나겔스만을 풀어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나겔스만을 놓치게 된 토트넘의 후임 감독으로 언론에서는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이나 마우리시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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