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쉬움' 차단한 캐러거, "토트넘 무관은 선수 책임, 용기가 부족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7 07: 46

“토트넘의 우승 실패는 감독이 아닌 선수 책임이다. 용기가 부족했다.”
제이미 캐러거가 ‘스카이스포츠’의 ‘먼데이나잇풋볼’에 출연해 토트넘의 카라바오컵 우승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캐러거는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책임은 없다. 선수들이 용기가 부족했고, 기본적으로 조용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이하 카라바오컵) 결승 단판 승부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의 파상공세를 무사히 잘 막아냈지만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트에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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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을 도전했지만 맨시티의 벽에 가로막혔다. 스코어상 1점차로 팽팽했지만 실제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맨시티가 21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토트넘의 슈팅은 단 2회에 불과했다. 
토트넘의 무기력한 패배에 대해 여러 이유가 거론됐지만 감독의 문제 역시 그 중 하나다. 결승전이 열리기 불과 1주일 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갑작스레 경질됐다. 아무리 분위기가 안 좋다지만 펩 과르디올라를 결승전에서 유일하게 꺾어본 무리뉴를 갑자기 경질한 것은 의문이었다. 
그렇지만 캐러거의 생각은 달랐다. 감독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래서 토트넘을 봤을 때 3~4년 동안 본 것은 엄청났다. 해리 레드냅 때도 2~3년 눈에 띄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캐러거는 “토트넘은 3~4번의 결승전에서 이러한 경기를 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4번의 결승전에서 골이 없었다”라며 “경기력은 선수들이 그런 꼬리표를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감독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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