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옹호 감독발언 논란.."때리면 맞은 사람 문제?"vs"김정현 잘못"(종합)[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1.04.27 08: 14

영화 '내일의 기억'을 만든 서유민 감독이 주연 배우 서예지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서유민 감독은 지난 23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내일의 기억'에서 함께 작업한 서예지의 외모와 연기력에 대해 극찬했다.
그러자 최욱은 서유민 감독에게 "(서예지가)상대역을 바꾼다든지 스킨십을 빼달라고 하든지 딱딱하지 하진 않았냐?”라고 질문했다. 최근 논란을 염두에 둔 질문.

이에 서유민 감독은 "솔직하게 각본에 충실했다. 연습을 많이 하셔서 뭐 하나 고치는 거에 대해서 더 주저하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욱은 “자기 작품은 그렇게 하고 남자친구 작품은 고치라 하고 너무하네"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를 들은 서유민 감독은 "고치게 한다고 고치는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해 본다"라고 솔직하게 의견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 기사 댓글 등에서 비판이 쇄도했다.
"고친 사람도 문제지만 고치라고 한 사람은 정상입니까?", "때리면 맞는 사람이 문제라고 들림. 그리고 둘중에 누가 더 잘못인지를 판단할 필요가 있나? 이 일로 인해 아름다운 겉모습 뒤에 숨겨진 무서운 모습을 본것이 경악스러울 뿐", "사이비 교주보다 사이비에 빠진 사람이 더 문제가 아닐까 라는 말과 뭐가 다른지..", "이번일 안타까워 그 누구도 타격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응원차 주말에 영화보고 평점도 10점 줬는데 감독님 너무 경솔한 발언을 하셨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조심스럽게 말했다'란 설명을 덧붙였지만, 한 개인의 의견이기에는 감독으로서 경솔했다는 반응들이 크다. 자칫 가해자 두둔 발언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틀린 말 아니다! 김정현이 시킨다고 저렇게 상대에게 실례되게 행동한 것은 분명 잘못", "그런데 진짜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배우로서 더 잘못이 아닐까", "배우가 여자친구가 시킨다고 공식석상에서 분위기 썰렁하게 만든 것은 분명 여자친구 못지 않게 잘못한 것" 등 감독의 말처럼 김정현의 행동이 문제란 것에 포커스를 맞춘 의견들도 존재했다.
서예지는 앞서 남자친구였던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에 출연했을 당시 대본에서 멜로와 스킨십 등을 빼고 내용 전개를 방해하며 '딱딱하게 연기하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휩싸였던 바다.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된 김정현과 서예지가 당시 나눴던 메시지 내용은 서예지 측에 의해 사실로 밝혀졌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지난 21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 왕좌를 수성 중이다. 26일까지 누적 관객수는 14만9399명(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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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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