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부상 이탈, SSG 비상... 한유섬&김성현 책임감 커졌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4.27 13: 32

SSG 랜더스는 앞으로 약 한달간 최주환(33) 공백을 안고 가야 한다. 기존 선수들의 책임감이 커졌다.
SSG는 27일부터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홈 3연전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전 2루수 최주환이 부상을 입은 것이다.
최주환은 지난 25일 고척 키움 원정에서 6회초 내야안타를 치고 뛰다가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김성현과 교체돼 휴식을 취했으나, 병원 검진 결과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SSG 관계자는 “1군 복귀까지 약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210411 SSG 한유섬 /rumi@osen.co.kr

팀 내에서 가장 잘 때리고 있는 타자가 빠졌다. 최주환은 키움전까지 19경기에서 타율 3할6푼5리 4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타율과 타점 1위다.
SSG 전력에서 큰 손실이다. 김원형 감독은 큰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에 이어 최주환까지 투타 전력에서 균열이 생겼다.
남은 선수가 최주환 몫을 잘 메워줄 수밖에 없다. 외야수 한유섬과 내야수 김성현의 책임감이 크다. 
우선 한유섬의 부활이 간절하다. 한유섬은 부상만 아니면 타율 3할-30홈런이 거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타자다. 타격 기술이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그간 부상을 떨쳐내기 위해 개명까지 했다. 하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2할1푼7리로 타격감이 좋지 않다. 홈런은 1개뿐이다.
한유섬이 살아나야 최주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내야수 김성현의 어깨도 무겁다. 김성현은 내야 센터라인을 책임져야 한다. 박성한, 김창평 등 젊은 내야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SSG는 최주환 공백을 안고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한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유섬과 김성현이 잘 해줘야 최주환의 부상 이탈로 인해 생기는 공격과 수비 불안을 덜어낼 수 있다. 현재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