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LIVE] 공 7개로 5회 삭제...7타자 연속 범타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7 10: 47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이 데뷔전에서 쾌조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4-7로 뒤진 3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번째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었고 원 소속팀 KIA 잔류 대신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양현종이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을 얻는 조건으로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고 스프링캠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개막 로스터 입성에는 실패했고 그동안 원정 ‘택시 스쿼드’에만 이름을 올렸을 뿐 콜업 기회를 기다렸다.

[OSEN=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양현종이 힘차게 볼을 뿌리고 있다. /lsboo@osen.co.kr

하지만 기다림 끝에 양현종은 이날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대망의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 조던 라일스가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호출을 받았다. 3회초 2사 2,3루에서 맞이한 첫 타자 앤서니 렌돈과의 승부에서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추가 실점을 억제한 양현종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회 선두타자 자레드 월시를 상대로 가슴 철렁한 타구를 허용했다. 월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양현종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감각적으로 글러브를 뻗어 타구를 걷어냈다. 안도의 웃음을 보이며 이닝의 선두타자를 처리했다.
이후 저스틴 업튼을 상대로는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2사 후 앨버트 푸홀스에게는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1루수 땅볼로 요리했고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땅볼, 데이빗 플레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단 7개의 공만 던졌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7타자 연속 범타.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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