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2타점 & 5이닝 9K 괴력...'만화야구' 오타니, 첫 승 요건 획득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4.27 11: 15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시 한 번 진정한 투타 겸업에 나섰고 맹활약으로 승리 투수 자격까지 얻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수즈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로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타자로는 추격의 2타점 2루타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 먼저 들어섰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제러드 월시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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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1회말 마운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윌리 칼훈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는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1사 1,2루에서 네이트 로우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90마일 스플리터가 실투였다. 이후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볼넷, 닉 솔락에게 사구, 그리고 폭투까지 나오며 1사 2,3루 위기에 다시 봉착했고 데이빗 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회에만 4실점 했다.
그러나 본인이 내준 점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1-4로 뒤진 2회초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2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면서 3-4로 추격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의 적시타로 오타니는 홈을 밟으며 4-4 동점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에인절스는 기세를 이어서 3회초 저스틴 업튼과 앨버트 푸홀스의 백투백 홈런, 트라웃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7-4로 달아났다.
마운드에서는 1회말 4실점 이후 5회 2사 후 아이재아 카이너-팔리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1회 제구가 흔들렸지만 영점을 완벽하게 잡으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투구수도 절약하며 효율적으로 이닝을 풀어갔다. 이날 앞선 등판에서 발목을 잡았던 제구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리며 완벽에 가까운 이닝들을 풀어갔다.
그리고 6회초 양현종을 상대로 3루수 방면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자레드 월시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8-4로 앞선 6회말부터 공을 애런 슬레저스에게 넘겼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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