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가이즈' 권현빈 "강미나 짝사랑 연기 부끄러워..실제 인기 없다"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1.04.29 11: 33

배우 권현빈이 '썸머가이즈' 종영 소감과 짝사랑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공개했다.
최근 SEEZN 웹드라마 '썸머가이즈' 주연 권현빈이 OSEN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0일 KT SEEZN에서 첫 공개된 '썸머가이즈'는 제주도 해변에 있는 낡은 칵테일 바 부흥을 목표로 청춘 남녀 5명의 열정을 그린다.

제주 해변 초호화 리조트 옆 낡아빠진 칵테일바 썸머가이즈를 중심으로, 사장이자 유일한 바텐더인 오진달래(강미나 분), 자뻑 차도남 선우찬(이정신 분), 순정파 식스팩 박광복(권현빈 분), 카사노바 사기꾼 마태오(이정식) 등 각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들이 서로를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다.
권현빈은 꽃미남 바텐더 군단의 박광복으로 분해 단순하지만 순수한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했다. 박광복은 순진무구한 모습을 지닌 동시에 짝사랑 상대 진달래를 향해 돌직구 고백까지 하는 반전 매력도 지녔다. 
1997년생인 권현빈은 모델로 데뷔해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MBC '보그맘'을 시작으로, '소녀의 세계', '카페 킬리만자로', '썸머가이즈'까지 성실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아이돌 그룹 JBJ와 솔로 가수 VIINI로 음악 활동도 병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첫 스크린 주연작 영화 '트웬티 해커'가 개봉되기도 했다. 
권현빈은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연기가 한층 좋아진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뿌듯하고 만족한다"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대본 속 말투가 내 말투가 아니라서 서툰 감이 있었지만, 나한테 알맞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게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순수 그 자체였던 박광복에 대해 "광복이가 정말 순수한 인물이다. 뭔가 해맑고 계산적이지 않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했다. 기본적으로 (인간 권현빈에게) 어눌한 말투가 있는데, 그대로 광복이한테 투영시켰다"며 본인이 녹아 있다고 했다.
극 중 광복은 진달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진 않는다. 짝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에선 '고래의 꿈'을 부르면서 마음을 표현했다. 
권현빈은 "강미나 씨와는 광고 촬영 때 만났고, 친한 편이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되게 부끄러웠다"며 "짝사랑 연기를 잘 모르지만 열심히 했고, (권현빈은) 현실에서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며 웃었다.
이어 "내 경험만으로 짝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부족한 것 같아서 소설책도 찾아보고, 영화를 보면서 배우들의 감정 연기도 유심히 관찰했다. 촬영 중간 '소설 속 이 인물이 나였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해봤다. 영화는 '남자가 사랑할 때'의 황정민 선배님 연기를 보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한 적 있나?"라는 질문에 권현빈은 "어릴 때 처음으로 짝꿍한테 반한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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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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