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하흐-랑닉,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낙담한 SON-케인 마음 붙잡을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7 14: 34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과 랑프 랑닉 전 RB라이프치히 단장이 떠올랐다. 연이은 우승 실패로 낙담한 해리 케인과 손흥민과 손흥민의 마음을 다잡고 숙원을 해결할 적임자가 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시도에서 벌써 실패를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을 차기 감독으로 점찍었다”라며 텐하흐와 랑닉을 다음 후보군으로 제시했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무리뉴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을 선임했다. 구단 유스, 1군을 거친 메이슨은 부상으로 인해 조기 은퇴한 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큰 기대를 받고 있지만 만 30세도 되지 않은 메이슨에겐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단 평가가 지배적이다. 

에릭 텐하흐(좌)와 랑프 랑닉(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카라바오컵 우승을 내준 토트넘에 남은 과제는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 감독을 구하는 것이다.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는 34세의 ‘천재’ 나겔스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였지만 한지 플릭이 사의를 표한 뮌헨으로 향할 전망이다. 
다음 유력한 후보는 아약스를 이끄는 텐하흐와 라이프치히의 기틀을 닦은 랑닉이다. 텐하흐는 아약스를 이끌며 지난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를 꺾고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때 뮌헨의 감독 물망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랑닉은 감독은 물론 단장으로 이룬 업적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샬케04, 슈투트가르트, 호펜하임 등을 이끌며 경험을 쌓았고, 라이프치히에선 스포츠디렉터로 일했다. 2015-2016시즌 2부에 있던 라이프치히를 직접 지휘해 분데스리가로 승격시켰고, 다시 단장으로 복귀했다. 나겔스만을 라이프치히 감독 자리에 앉힌 장본인도 랑닉이다. 
토트넘에 차기 감독 선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팀의 주축인 케인과 손흥민이 우승 도전을 위해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와 루머가 양산되는 상황에서 팀을 제대로 이끌 적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해리 레드냅은 다음 감독의 역할 중 하나로 선수의 마음을 다잡는 것을 꼽을 정도다. 레드냅은 케인의 잔류를 확신하는 동시에 “새로운 감독이 오면 선수를 설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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