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2군행’ 홍원기 감독 “팀을 위한 선택, 시간 충분히 주겠다”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27 16: 18

키움 히어로즈가 2군으로 내려간 박병호(34)를 대신해 김수환(23)을 콜업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1군에서 말소된 박병호를 대신해 김수환을 콜업했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26일 1군 엔트리에서 박병호를 말소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9경기 타율 2할(75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 OPS .681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키움 박병호. / dreamer@osen.co.kr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가 허리 뭉침 증세도 있고 타격 페이스도 떨어져있어서 팀을 위해서는 재조정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박병호를 2군으로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콜업 날짜가 된다고 해서 바로 올릴 생각은 없다. 2군에서 컨디션이 올라와야 1군으로 부를 생각이다. 재조정할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병호의 올 시즌 부진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가 올해 테이크백 자세를 수정하는 등 타격코치들과 상의하며 준비를 열심히했다. 그런데 타석에서 생각했던 타구가 나오지 않고 있다. 허리가 안좋아 타격 밸런스에도 영향을 미쳤고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있는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주장을 맡아 최선을 다해줬지만 2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환은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해 1군에서 4경기 타율 2할1푼4리(1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OPS .64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타율 1할6푼2리(37타수 6안타) 5타점 OPS .52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날 선발 1루수는 전병우가 맡았다. 
홍원기 감독은 “1루수는 상황에 따라 전병우, 김수환, 프레이타스 등이 나갈 수 있다. 상황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겠다”라고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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