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놔두면 땅 끝까지 파고든다" 수베로, 강경학 2군 보낸 이유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4.27 18: 33

"그냥 놔두면 안될 것 같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야수 강경학의 퓨처스 행 이유를 밝혔다. 압박감을 덜여주기 위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한화는 27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노수광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대신 내야수 강경학(29)의 엔트리를 말소했다.

개막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에 그친 부진이 이유였다. 노수광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맞교대를 했다. 
수베로 감독은 기자단 브리핑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별개로 프레셔(압박감)을 많이 느끼더라. 수비든 공격이든 많은 부담을 스스로 주었다.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이 나오지 않았다. 2군에서 머리 비우고 재정비 기회를 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대로 놔두면 땅 끝까지 파고 들어갈 것 같아 끊어주려고 했다. 단순히 1할대 타율과 별개로 자신감과 멘탈이 중요했다. 적당한 타이밍이 와서 그렇게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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