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정찬헌, 3번째 무실점 'ERA 1.64'...토종 에이스가 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7 22: 29

 LG 투수 정찬헌이 관록의 피칭으로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정찬헌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에서 3번이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은 1.64(22이닝 4실점)로 낮췄다. 켈리(평균자책점 2.05, 22이닝 5실점)보다 더 나은 성적이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LG 정찬헌이 롯데 마차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미소짓고 있다. /jpnews@osen.co.kr

정찬헌은 이날 직구(23개) 투심(17개) 슬라이더(24개) 커브(20개) 포크(16개) 등 5개 구종을 다채롭게 구사했다.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잘 뺏고, 제구도 잘 됐다. 2루타 2개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막아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정찬헌은 2회 큰 위기를 넘겼다. 2회 2아웃을 잡은 후 김준태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추재현과 한동희를 연속 볼넷을 내보내 2사 만루에 몰렸다. 
2아웃이지만 안타 한 방이면 치명타. 정찬헌은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잘 맞은 타구였는데, 좌익수 한석현이 재빨리 뒤로 달려가면서 잡아냈다. 
3회 1사 후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서 손아섭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전준우와 이대호를 범타로 잘 막아냈다. 2-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였다. 무사 2루에서 김준태와 추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동희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7회 불펜에게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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