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뷰캐넌(삼성)이 안방 극강 모드를 발휘하며 4승 사냥에 성공했다.
홈경기 3승 무패(평균 자책점 0.43) 강세를 보인 뷰캐넌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지난 9일 대구 KT전 이후 4연승 질주.
이날 뷰캐넌은 최고 150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뷰캐넌은 1회 이명기의 볼넷과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전민수와 나성범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양의지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준 뷰캐넌. 박석민, 노진혁, 이원재를 꽁꽁 묶었다.
3회 김찬형, 이명기, 전민수 모두 범타로 유도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뷰캐넌은 4회 나성범, 양의지, 알테어 등 NC의 클린업 트리오를 제압했다.
5회 1사 후 노진혁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뷰캐넌은 이원재와 김찬형을 각각 헛스윙 삼진,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뷰캐넌은 6회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전민수, 나성범, 양의지 모두 범타로 유도했다.
삼성 타선은 2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뷰캐넌은 9-0으로 앞선 7회 장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NC를 9-0으로 꺾고 24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뷰캐넌은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았고 초반에 조금 제구가 흔들렸는데 너무 완벽하게 제구하려다 보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금방 밸런스를 회복해 원래 페이스대로 던졌고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뷰캐넌도 복귀 첫 경기에서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두른 오재일 효과를 반겼다. 그는 “오재일 선수가 복귀하면서 라인업이 훨씬 강한 느낌이 들고 너무 든든하다. 타석에 들어오는 거 자체가 아마 상대팀 투수에게 위협적인 존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