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년 만에 롯데 자이언츠 응원에 나섰으나, 롯데는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0-4로 완패했다. 만루 찬스가 두 차례 있었는데, 모두 무산됐다.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모처럼 야구장을 찾아 응원한 구단주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김준태가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추재현과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LG 선발 정찬헌은 흔들리는 기색이었다. 마차도의 잘 맞은 타구는 좌익수가 뒤로 달려가며 잡아내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는 0-2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정훈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준태와 추재현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나.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 이어 한동희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는 8회가 무척 아쉬웠다. LG 불펜 정우영이 올라왔는데, 제구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 후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전준우도 볼넷을 골랐다. 무사 1,2루에서 이대호가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정훈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LG는 좌완 김대유로 투수를 교체했다. 롯데는 대타로 응수했다. 좌타자 김준태를 빼고 우타자 김민수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삼진 아웃을 당했다. 이어 또 우타자 오윤석이 대타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높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고 0-4로 패배했다. 신동빈 구단주는 8회말 롯데 공격 도중에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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