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KT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와 시즌 1차전에서 14-5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잘 던졌고, 타자들도 타석과 누상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1자책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2패) 째를 챙겼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6이닝 무실점 승)부터 2연승.

데스파이네는 1회 무실점 투구 후 2회초 득점 지원을 받았다. 2사 이후 신본기와 김병희가 볼넷을 골랐고 심우준이 SSG 선발 정수민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후 타자들의 화끈한 득점 지원이 계속됐다. 데스파이네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했고, 4회초 김민혁과 강백호의 적시타로 KT는 5-0으로 달아났다.
5회초에는 김병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고 심우준이 적시타를 보탰다. 6회초 만루 찬스를 잡은 후 4점을 더 보태며 KT는 12-0으로 크게 달아났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데스파이네가 6회 들어 흔들렸다.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뺏겼다. 하지만 KT는 8회초 강백호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제구가 흔들려 밀어내기로 1점 더 보태 14-2를 만들었다.
데스파이네가 7회까지 선발 몫을 다했고, 8회 등판한 하준호가 한유섬에게 스리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고, 9회에는 이상동이 등판해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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