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3회 수상자 맥스 슈어저(37·워싱턴 내셔널스)가 게레로 부자에게 10년에 걸쳐 홈런을 맞았다.
슈어저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3-0으로 앞서던 3회 블라디미리 게레로 주니어에게 맞은 만루 홈런이 뼈아팠다. 1사 만루에서 던진 86.7마일 슬라이더를 게레로 주니어가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즌 5호 홈런.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28/202104281018776376_6088b916d325d.jpg)
슈어저는 게레로 주니어의 아버지인 블라디미레 게레로 시니어에게도 홈런을 맞은 바 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 4월2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게레로 시니어에게 2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2011년 8월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도 2회 투런 홈런을 내줬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흘러 게레로의 아들에게도 홈런을 맞는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이반 노바(콜로라도)에 이어 게레로 부자에게 홈런을 허용한 역대 두 번째 투수가 됐다. 4회 수비 실책으로 2실점한 슈어저는 5회 다시 게레로 주니어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94.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현역 시절 '괴수'라는 별명을 가진 대타자. 1996년 빅리그 데뷔 후 2011년 은퇴하기 전까지 16시즌 통산 2147경기 타율 3할1푼8리 2590안타 449홈런 1496타점 OPS .931을 기록했다. MVP 1회, 올스타 9회, 실버슬러거 8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며 2018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의 아들인 게레로 주니어도 특급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2019년 빅리그 데뷔했고, 3년차가 된 올해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사진] 블라디미리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28/202104281018776376_6088b91739fd2.jpg)
5회를 마친 뒤 패전 요건을 안고 내려간 슈어저는 평균자책점이 1.80에서 3.00으로 올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