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새로운 캐릭터 '나이티'가 2021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일 2021시즌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의 입후보 명단을 공개하며 공식 선거일정 시작을 알렸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공식 투표페이지를 통해, 각 입후보자의 프로필과 유세사진, 영상 등을 공개했다.

22개팀 22개 후보 모두가 각자 다양한 자료와 공약을 들고 이번 선거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선거의 키워드는 ‘완장수호’, ‘단일화’, ‘공약대결’, ‘금권선거’로 요약된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전북 '나이티'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선거를 펼치고 있다. '나이티'가 내세운 공약은 선수와 함께하는 세리머니, 더욱 다양한 굿즈 생산, 마스코트 운동회와 댄스배틀 추진이라는 굵직한 공약들로 일찌감치 표심잡기에 나섰다.
'나이티'는 '써치'와 함께 올해 전북이 새롭게 만든 마스코트다. '나이티'는 뜨거운 열정을 느끼면 힘이 솟는 스피드레이서로 에너지와 도전, 친화력을 가졌다. '써치'는 귀여우면서 스마트한 매력이 특징이다. 기쁨, 슬픔, 사랑, 놀람, 부끄러움 등 10가지 표정 변화가 LED를 통해 표출돼 팬들과 교감할 수 있다. '나이티'는 '써치'와 팀내 후보 경연에서 승리,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 나섰다.
기대이상의 성과다. 전통적인 강호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수원 삼성 '아길레온'과 포항 '쇠돌이'와 함께 빅3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전북은 선수들도 '나이티'에 투표해 달라며 팬들에게 독려하고 있다. 이미 이용, 김보경, 이승기, 쿠니모토가 '나이티'에 응원을 보냈다. 특히 쿠니모토의 소개는 인상적이다. 한국말이 어색하지만 쿠니모토는 "나이티... 뽑아주세요. 14번. 나이티 귀엽다. 나도 귀엽다. 뽑아 주세요"라고 말했다. 쑥쓰러운 모습에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