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라이프치히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25)이 새로운 감독을 만나 부활할 수 있을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다음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라이프치히의 감독 자리가 공석이 됐다. 제시 마치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이 빈자리를 메울 후보로 거론되면서 황희찬의 입지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뮌헨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나겔스만을 한지 플릭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1-2022시즌부터 나겔스만은 뮌헨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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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라이프치히의 차기 감독에 어떤 인물이 앉을 지가 관심사가 됐다. 스포츠 전문 ‘CBS스포츠’는 “나겔스만의 뒤를 이어 잘츠부르크의 마치 감독이 레드불 아레나로 오게 될 것이다. 에릭 텐하흐 아약스 감독 역시 강력한 후보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마치 감독은 최근 들어 여러 분데스리가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다음 시즌부터 마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한다.
마치 감독의 라이프치히행 가능성은 황희찬에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황희찬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은 마치 감독의 지휘를 받은 후부터다.
지난 2019-2020시즌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40경기에 나서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빅클럽들에 눈도장을 받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의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라이프치히 이적 후 황희찬은 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웨스트햄 임대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잔류하긴 했지만 후반기에도 황희찬은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마치 감독과 재회한다면 황희찬이 팀의 주축으로 거듭날 가능성 생겼다. 마치 감독은 황희찬,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스햄튼)을 중심으로 팀을 이끈 바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