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53) SSG 랜더스 구단주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이슈를 만들고 있다.
28일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거워졌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전날 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서 한 발언 때문이다.
정 구단주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과 관련된 얘기를 꺼냈다. 정 구단주는 “과거 키움 히어로즈가 넥센 히어로즈일 때 야구단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히어로즈 측) 나를 무시하며 안 팔았다”고 폭로했다.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기 전 일이다. 이어 정 구단주는 “(히어로즈가) 우리에게 졌을 때 ‘XXX’들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민(히어로즈 이사회 의장)과 친하지만, 키움은 발라버리고 싶다”고 과거 일로 강하게 불만을 터트렸다.
정 구단주는 롯데 그룹 신동빈 회장도 직격했다. 정 구단주는 “내가 롯데를 도발했기 때문에 동빈이 형이 야구장에 왔다”며 “동빈이 형은 원래 야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내가 도발하니까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자극적인 언사로 일침을 날렸다.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를 보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야구장을 찾은 것은 지난 2015년 9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처음이다.
정용진 구단주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로 인한 장외 설전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야구계가 엉뚱한 관심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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