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LOL e스포츠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일정이 공개된 뒤 개막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개막전은 C조의 담원, 클라우드 나인의 경기가 계획되어 있다. 두 팀은 4대 리그에서 한국, 북미를 대표하는 팀인 만큼 명승부가 예상된다.
담원-클라우드 나인 경기의 핵심 포인트는 어떻게 될까. 균열이 생길 라인은 탑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21시즌 클라우드 나인의 미드-봇 라인은 유럽 출신의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와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 맡고 있는데, 이들은 팀의 주축이다. 스프링 시즌 ‘퍽즈’ ‘즈벤’은 각각 26.6%, 26.1%의 대미지 비율을 기록하며 팀 내 1, 2위를 차지했다.
담원의 에이스 ‘캐니언’ 김건부를 상대할 ‘블래버’ 로버트 후앙 또한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020 스프링 시즌부터 유망주 타이틀을 벗은 ‘블래버’는 3시즌 연속 정글 포지션 퍼스트 팀 및 정규 시즌 MVP 두 번을 꿰찬 선수다. 특히 이번 시즌은 ‘퍽즈’의 합류로 ‘북체정’ 자리를 되찾았다.

미드-봇-정글과 다르게 클라우드 나인의 탑은 다소 불안한 면이 있다. 클라우드 나인의 탑 라이너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는 2021시즌을 앞두고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다. ‘퍼지’는 탑 라인의 미래로 평가됐지만 ‘경험 부족’으로 정규 시즌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스프링 시즌 대미지 비중(19.2%), 골드 획득 비율(20%)을 살펴보면 ‘퍼지’의 팀 내 영향력은 적은 편이다.
이에 담원의 탑 라이너 ‘칸’ 김동하가 노련함을 바탕으로 탑 라인을 폭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동하의 탑 라인전은 프로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해 담원에 전략적 다양성을 부여하는 것도 강점이다. 또한 김동하는 게임 내 영향력이 특출하다. 팀 내 대미지 비중(23.3%)이 ‘쇼메이커’ 허수(24.6%), ‘고스트’ 장용준(세나 23%, 그 외 22.3%)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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