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464 맹타 3루수...LG가 양석환 트레이드할 수 있었던 이유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8 18: 12

LG 트윈스의 2군에는 5월 1일을 기다리고 있는 선수가 있다. 두산으로 트레이드를 보낸 양석환을 생각나지 않게 할 유망주다. 내야수 문보경(21). 현재 육성선수 신분이라 5월 1일이 되면 정식 선수로 등록이 가능하다. 
문보경은 퓨처스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 중 한 명이다. 문보경은 28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6경기에서 56타수 26안타 2홈런 2도루 16타점 18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타율이 4할6푼4리다. 지난 25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선 4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육성 선수라 아직 1군에 콜업할 수가 없다. 류지현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5월 1일 문보경과 고효준 2명을 정식 선수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2019년 2차 3라운드(전체 25순위)로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육성 선수로 신분이 전환됐다. 지난해는 퓨처스리그에서 48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9리(116타수 37안타) 23타점 24사사구 30삼진을 기록했다. 올해는 초반 4할대 타율로 더욱 뜨겁다. 
류 감독은 "공격 재능이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컨디션이 굉장히 좋은 모습이다. 주포지션이 3루수이고 1루수도 된다"며 "양석환이 여기 있을 때는 3루와 1루 커버가 가능했다. 양석환이 떠난 후 문보경이 그 역할 하도록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5월 1군에 콜업되면, 3루수 김민성을 백업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1군 데뷔전을 기다리는 문보경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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