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E 레울, 성남 '까오'와 '탄천 동맹'...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복병'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4.28 17: 24

서울 이랜드의 레울이 성남FC의 까오와 '탄천 동맹'을 결성하며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서울 이랜드 레울이 상위권 진입을 위해 접촉하고 있던 또 다른 후보는 성남FC 마스코트 ‘까오’로 밝혀졌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
탄천이 연결고리가 됐다. 서울 이랜드의 홈 경기장 잠실주경기장과 성남의 홈 경기장 탄천종합운동장은 ‘탄천’으로 이어져 있다. 두 경기장 사이 거리를 차량으로 30분 내외로 오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2017시즌 ‘탄천 더비’가 만들어지며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8번의 맞대결 중 5번을 비겼지만, 더비인 만큼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성남FC의 까오(좌)와 서울 이랜드의 레울(우).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치열한 더비를 뒤로하고 ‘탄천 동맹’으로 손을 잡은 두 팀은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서로에 대한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동맹의 이유는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 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투표자는 1일 1회 참여 가능하며 반드시 3명의 후보에 투표를 해야만 한다.
올해 마스코트 반장선거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수원삼성 아길레온의 독주 체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이랜드 레울이 ‘경인 동맹’, ‘탄천 동맹’의 힘을 얻어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새로운 국면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축구뿐만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팬을 즐겁게 하는 것이 축구단 마케팅의 필수적 가치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는 이번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통해 다시 한번 '팬 프렌들리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성남FC의 까오(좌)와 서울 이랜드의 레울(우).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한편, 서울 이랜드는 올리브스튜디오 코코몽, 인천유나이티드 유티, 성남 까오와 함께 손을 잡으며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떠오르는 ‘정치왕’이 되고자 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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