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후유증 걱정’ 김태형 감독 “백신 맞고 다같이 쉬면 안될까?”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28 17: 27

“월요일 백신 맞고 화요일 경기를 미루면 안되겠나”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 예비명단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 154명 중 해외파 선수와 미성년자 선수를 제외한 116명은 오는 5월 3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백신 접종 당일은 월요일로 KBO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지만 바로 다음날인 4일부터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두산 김태형 감독 /sunday@osen.co.kr

김태형 감독은 “백신을 맞고 열이 나는 선수도 있을 수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렇지는 않지 않을까. 독감주사를 맞아도 바로 다음날 경기를 뛰는게 힘들다. 상황을 한 번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예비 명단 선수들이 대부분 백신을 맞는다면 어차피 모든 팀에서 주축선수들 5명 정도는 백신을 맞는 것이 아닌가. 리그 차원에서 화요일 경기를 미루는 것도 좋은 생각같다. 선수들이 괜히 경기에 나갔다가 안좋아지면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백신을 맞는데 백신을 못 맞는 선수들은 조금 서글플 것 같다”고 말한 김태형 감독은 “어차피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백신을 맞는다면 다른 선수들이나 감독, 야구계 종사자들도 다 같이 맞으면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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