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은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KT 위즈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양 팀 감독들은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예비 엔트리에 뽑힌 선수는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반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후유증이 있으면 다른 선수로 대체해야 한다.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현장에서 팀을 운영하는 처지에서는 난감하다. 4일 등판해야 하는 투수가 3일 접종을 하고 후유증이 있으면 일주일 영향이 생길 수 있다. 형평성을 위해 4~6일 경기를 취소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은 받아들이지만, 팀 성적을 고민하고 운영해야 하는 감독 처지에서는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발열이나 몸살 기운, 오한 등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명단에 포함된 선수 154명 중 해외파 선수와 미성년자 선수를 제외한 116명은 다음 달 3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백신 접종 당일은 KBO 리그 경기가 없는 월요일이다. 하지만 다음날인 4일부터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도쿄 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SSG 선수 중에는 투수 8명, 타자 5명 총 13명이 포함됐고, KT 선수단에서는 투수 7명과 타자 6명 등 모두 1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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