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7)가 직구 구속을 끌어올렸지만 아쉬운 홈런을 허용했다.
한현희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은 한현희는 박건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양석환엑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김재호의 번트시도에 3루에서 2루주자를 잡았고 오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인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장승현은 삼진으로 잡았다.

3회 볼넷 하나만 나주며 큰 위기 없이 넘어간 한현희는 4회 선두타자 양석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김재호를 잡아낸 이후 오재원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김인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장승현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한현희는 5회 1사에서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재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양석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투구수 91구를 기록한 한현희는 6회 오주원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51구)-슬라이더(31구)-체인지업(9구)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팀 합류가 늦은 한현희는 점점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3km에 머물렀던 직구 평균 구속은 이날 146km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김재환과 힘으로 승부를 하며 146km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비거리 125m짜리 대형홈런을 허용했다. 이 홈런은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될 수 있었지만 키움 타자들이 8회 3-3 동점을 만들면서 한현희를 패전의 멍에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