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ERA 0.99' 스트레일리, 내가 쌍둥이 킬러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4.29 00: 06

롯데 스트레일리가 다시 한 번 'LG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스트레일리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 중이었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다가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면서 2⅓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스트레일리는 LG 상대로 강하다. 지난해 LG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8이닝 무실점 등 2경기는 QS+ 피칭이었다. 이날도 위력적인 피칭으로 'LG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최고 구속 148km 직구(40개)와 슬라이더(21개), 체인지업(17개)으로 LG 타선을 공략했다. 커터(8개)와 커브(5개)도 간간이 섞어 던졌다. 
1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2회가 인상적이었다.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1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유강남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 마차도가 더듬는 바람에 실책, 무사 1,2루가 됐다. 위기에서 스트레일리는 이천웅, 김민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석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정주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내준 이후 6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삼진으로 잡기까지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6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 라모스 중심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LG전 통산 평균자책점을 0.99로 낮췄다. 스트레일리 앞에서 LG 타자들은 움츠러든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지난 등판에서 약간의 부상(물집) 있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회복하기까지 정말 큰 도움을 주서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 등판이 가능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하게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자라고 생각하며 임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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