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두 로페즈(상하이 상강)가 전 소속팀 동료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상하이 상강은 지난 28일 오후 중국 장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 중국슈퍼리그(CSL) B조 2라운드 베이징 궈안과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상강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 현재 B조 1위(승점 6)를 달리고 있다. 반면 베이징은 2연패로 7위까지 순위가 하락했다.

김민재는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34분엔 부상으로 인해 루카스 소사와 교체되어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까지 맞았다. 상강의 로페즈는 전북 현대 시절 동료인 김민재를 만나 2골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상강은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애런 무이가 김민재의 키를 살짝 넘기는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로페즈는 위다바오의 견제를 이겨낸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분 로페즈가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문을 열었다. 로페즈는 지난 개막전 멀티골에 이어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베이징은 전반 22분 조나탄 비에이라의 골로 상강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34분 그나마 준수한 활약을 하던 김민재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어수선한 틈을 타 상강은 후반 36분 뤼원쥔의 추가골을 더해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