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마치 감독과 재회가 황희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경쟁의 시작이 될 전망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호흡을 맞췄던 파트손 다카가 마치 감독과 함께 라이프치히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는 율리안 나겔스만과 이별한지 하루 만에 새 감독을 찾았다”라며 “잘츠부르크의 마치 감독과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라이프치히는 나겔스만 감독을 바이에른 뮌헨에 내주는 동시에 빠르게 마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마치 감독은 오는 2021-2022시즌부터 라이프치히를 이끌 것이 유력해졌다. 마치 감독의 라이프치히행은 황희찬에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4/28/202104282153776458_60895baa57139.jpg)
황희찬은 지난 2019-2020시즌 마치 감독이 지휘하는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40경기에 나서 16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3골 5도움을 올리며 빅클럽들에 눈도장을 받았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황희찬은 분데스리가의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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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이적 후 황희찬은 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나겔스만 감독의 전술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하면서 겨울 이적시장 웨스트햄 임대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잔류하긴 했지만 후반기에도 황희찬은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마치 감독과 재회한다면 황희찬이 팀의 주축으로 거듭날 가능성 생겼지만 새로운 경쟁도 예고됐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마치 감독의 이적 소식과 함께 “라이프치히가 다카를 영입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5년 계약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진다”라고 보도했다.
잠비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다카는 지난 2017년부터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지만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스햄튼),황희찬, 도미닉 소보슬라이(라이프치히)가 차례로 팀을 떠나자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구체적인 역할상 전방에서 득점에 집중하는 다카는 황희찬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아니다. 하지만 황희찬이 측면과 중앙으로 오가는 것을 감안하면 영향이 있다. 다카는 이번 시즌 31골 1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