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원클럽맨’ 김상수가 2031일 만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김상수는 28일 대구 NC전에서 8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0-1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NC 마무리 원종현에게서 중전 안타를 때려 박해민과 박승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2루 추가 득점 찬스에서 구자욱의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NC는 나성범의 우월 투런 아치로 1점차 턱밑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NC를 4-3으로 꺾고 2015년 10월 6일 정규시즌 최종전 이후 2031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타율 2할2푼9리(35타수 8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상수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좋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데 함께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김상수의 말이다.
또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1위 등극을 알게 됐다. 삼성에서만 뛴 선수로서 5년간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1위에 오르게 돼 뜻깊다”고 활짝 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