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야수 한유섬이 모처럼 승리의 주인공이 돼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동민은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좌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점 결승 적시타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27일) 팀이 5-14로 완패를 당하며 빛바랬으나,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좋은 타격감 이어 갔다.
한유섬의 활약 덕에 SSG도 1차전 완패를 설욕했다. SSG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동점타와 한유섬의 역전타로 KT를 4-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던 SSG는 7회말 한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2회, 6회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친 SSG 타선이 세 번째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고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고 최정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로맥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점수는 2-2 동점.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한유섬도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훈이 8회 무실점, 김상수가 9회 무실점으로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한유섬은 “저번주까지 힘들어 하니 후배 (이) 현석이가 내 자리에 책을 두고 갔다. 본인은 정작 일요일(25일) 경기 후 2군에 갔는데 멘탈 관련 책을 두고 갔다”면서 “오래 읽으면 졸려서 짧게 읽고 경기에 임했다. 야구는 멘탈인 듯하다”며 이현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유섬은 책을 읽고 난 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다. 멘탈도 근력 운동과 같다고 한다. 멘탈도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SSG 주전 외야수로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모은 한유섬은 시즌 초반 좋지 않았다. 컨택 능력과 타격 파워가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고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 타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한유섬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셨다. 이진영, 홍세원 코치님과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스스로 독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야구는 결과론이다. 결과가 나왔다”며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어려운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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