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KT 위즈와 1차전 완패를 설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SG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7일) 1차전에서 5-14로 완패를 당한 SSG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의 동점타와 한유섬의 역전타로 KT를 꺾었다.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SSG는 6회까지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0-2로 끌려갔다.

7회초 서진용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7회말 한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앞서 2회, 6회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친 SSG 타선이 세 번째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이 볼넷을 골랐고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추신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고 최정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로맥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점수는 2-2 동점. 이어진 2, 3루 기회에서 한유섬도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훈이 8회 무실점, 김상수가 9회 무실점으로 팀의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8회초 김태훈이 첫 타자 강백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점 차 리드 상황이기 때문에 다시 긴장감이 멤돌았다. 그리고 김태훈은 알몬테와 승부를 했고, 알몬테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듯한 타구를 날렸다.
이때 2루수 김성현이 몸을 날려 튀는 타구를 잡았다. 곧바로 유격수 박성한에게 전달해 선행주자 강백호를 잡았고, 박성한도 재빠르게 1루로 던져 타자를 잡았다. 김성현의 호수비 하나로 김태훈은 웃었다. 무사 1, 2루 위기를 막은 김성현 수비 덕에 SSG는 8회를 잘 남겼고 9회 김상수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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